Huvso
어스름한 겨울 밤 뿌옇게 흩뿌려진 추위 속에서 바스락히 날 감싸는 목도리 속에서 내게 단 한 번 차가웠던 적도 따스하지도 않던 널 느꼈다 어둑하게 뒷모습만 남기며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떠나간 너인데 차갑게 돌아서던 그 때문인지 내게 뒷모습을 보여준 따스했던 그 때문인지 계절도 잊어버린 이 밤 자꾸만 널 느낀다.
너는 별 나만이 알아 볼 수 있는 작은 별 구름 속에 어둠 속에 별빛은 작게 작게 사라진다. 나의 바라봄이 힘 없는 그 빛을 밝게 비춘다 너의 주변 같이 때 없이... 너의 빛을 보여다오